北매체 "남측, 대북자세·태도부터 바꿔야"
北매체 "남측, 대북자세·태도부터 바꿔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10.06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남측에 관계개선을 원하면 대북 자세와 태도부터 바꾸라고 주장했다. 

6일 연합뉴스는 북한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가 이날 이러한 내용의 현철 조국통일연구원 실장 명의 글을 실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남측은 대결적 자세와 상습적인 태도부터 변해야 하고 그것을 실천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 실장은 김 위원장의 발언과 궤를 같이하는 글을 썼다.  

현 실장은 글에서 한미연합훈련과 군비 증강 등 남한의 상황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신과 대결의 불씨다. 제반 사실들은 남조선 당국이 말로는 대화와 관계 개선을 떠들고 있지만 실지로는 북남(남북) 관계를 개선하려는 진정한 의사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 국면이 화해 방향으로 전진하는가 아니면 악화 상태가 지속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자세와 태도의 변화 여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일의메아리'는 전날 리철룡 조국통일연구원 연구사 기고문도 실었다. 기고문에는 남측이 미국 눈치를 보지 말고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는 주장이 들어가 있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