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월 무역적자, 역대 최고치 경신
미국 8월 무역적자, 역대 최고치 경신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1.10.0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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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보다 4.2% 증가한 733억달러
뉴욕 번화가인 타임스퀘어. (사진=삼성전자)
뉴욕 번화가인 타임스퀘어. (사진=삼성전자)

지난달 미국 무역적자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지난 8월 무역수지 자료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적자폭이 전달보다 4.2% 증가해 적자액은 총 733억달러에 달했다면서, 이는 3분기 미국 경제성장의 둔화를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인플레 조정 후 8월 상품 무역적자는 19억달러 증가한 1018억달러였다. 지난 1일 발표된 개인소비지출에서는 높은 물가상승으로 7월에 감소한 이후 8월에는 완만하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애틀란타 연방준비제도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의 성장률이 연율 기준 2.3%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2분기에는 6.7%였다.

8월의 상품수입은 1.1% 증가한 2391억달러였다. CNBC는 의약품, 장난감, 게임, 스포츠용품 등 소비재가 수입을 주도했으며 산업용 자재와 원료 수입도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자동차와 부품 수입은 15억달러 감소했다.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상황으로 생산에 차질이 일어난 여파로 풀이된다. 

서비스 수입은 13억달러 늘어난 479억달러였다.

전체 수입은 1.4% 증가해(2870억달러),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품 수출은 0.7% 늘어난 1479억달러로 역대최고치였다. 수출에서는 산업용 자재와 원료가 증가세를 보였지만, 자동차와 부품, 민간항공기, 산업용 기계 등의 자본재는 즐어들었다. 

서비스 수출은 1억달러 감소해 640억달러를 기록했다. 팬데믹 규제로 여행수입이 여전히 부진하다. 다만 비즈니스 서비스와 지적재산권의 사용료는 늘어나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