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2~17세 백신 예약률 비공개 검토
정부, 12~17세 백신 예약률 비공개 검토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10.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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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12~17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전 예약률 공개 여부를 논의 중이다.

4분기 접종 대상군인 12~17세 중 16~17세(2004~2005년 출생)가 5일 저녁 8시부터 백신 접종 예약에 들어간다. 12~15세(18일부터 예약)보다 먼저 예약을 시작하는 것이다.

접종 예약을 앞두고 정부는 예약률 공개가 청소년 접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검토하며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홍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브리핑에서 “소아·청소년 접종 예약이 오늘 저녁부터 시작되는데 교육부와 사전예약률을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할지, 미공개할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그간 접종 대상군에 대해 예약률을 매일 집계해 공개해왔다. 그러나 12~17세의 경우 예약률을 공개하면 접종을 압박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이다.

접종은 부모와 당사자 판단으로 자율적으로 이뤄지지만 접종률에 관심이 쏠릴 경우 접종 압박들 느낄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도 “자율적인 선택을 강조하고 있지만 예약률과 접종률 등이 정기적으로 발표되면 교육 현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한편 12~17세도 접종을 완료하면 확진자 접촉 시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와도 접촉한 학생이 접종을 완료했으면 자가격리 없이 계속 등교할 수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