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회계담당' 검찰 조사…경찰, 사건 계좌 압수수색
'화천대유 회계담당' 검찰 조사…경찰, 사건 계좌 압수수색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10.0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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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도 곧 소환…천화동인 1호 대표 이한성씨 주중 소환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검찰이 5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의 회계·자금 담당 임원을 불러 조사중이다. 또 조만간 대주주인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1호 대표 이한성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날 화천대유에서 회계와 자금을 담당하는 김모 이사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설립 자금 출처, 대장동 개발 수익금의 사용처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김 이사에 대한 조사가 끝난 이후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임직원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주 중으로는 화천대유가 100%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천화동인 1호의 이한성 대표도 불러 조사한다. 이 대표는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알려져있다.

검찰이 화천대유 측 인사들에 대한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대주주 김만배씨 소환도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씨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측에 뇌물을 제공한 의혹 외에 정치권·법조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 이날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한 계좌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전담수사팀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 데 이어 사건 관련자들의 계좌 압수수색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계좌 압수수색 대상자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인 사건들 전체와 관련해서 진행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