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하러 댕기는 녀자’...소엽 신정균 선생 초대전 
'낙서하러 댕기는 녀자’...소엽 신정균 선생 초대전 
  • 정원영 기자
  • 승인 2021.10.0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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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과 저승을 잇는 點과 線’ 3일 성황리 막 내려
 

‘낙서하러 댕기는 녀자’ 글씨조형작가, 소엽 신정균 선생의 ‘이승과 저승을 잇는 點과 線’을 주제로 한 초대전이 지난 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29일 대학로 이음갤러리에서 막을 연 이번 초대전은 이승의 무수한 점을 통해 사후의 영혼세계로 이어지는 모습을 퍼포먼스로 나타 낸 전시회이다.

소엽 선생의 이번 전시작은 이승의 세계를 조형적으로 제작해 통할 ‘通’으로 보여주고, 저승 가는 길의 동행자 ‘만장(輓章)’을 설치해 선으로 이어짐을 심오하게 나타냈다.

이승과 저승이 점과 선으로 동시에 공존함을 표현한 것과 관련해 소엽 선생은 “이승과 저승은 이분법적인 세계관을 초월하고 이어지며 함께 숨 쉰다. 작품 속 점과 선도 마찬가지”라며 인생이 무수한 점을 통해 사후의 영혼 세계로 이어짐을 설명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작품이 있다. 락(樂)이란 작품이다. 소엽 선생은 자신의 글중에 가장 좋아하는 글자라 말한다. ‘뭐든지 즐겁게 하려고 하고, 즐거움이 재미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기 한다.

소엽 신정균 선생은 ‘약글 어때展’을 비롯해 수많은 퍼포먼스와 해외 전시, 국내 초대전, 각급 교육기관 강의, 홍보대사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글씨 조형작가 이다.

[신아일보] 정원영 기자

wonyoung5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