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700명 안팎…단풍철‧한글날 연휴 '최대 변수'
신규확진 1700명 안팎…단풍철‧한글날 연휴 '최대 변수'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10.0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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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후 9시까지 1515명 확진…일상 곳곳 감염 ‘잇따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5일 1700명 안팎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2000명대 아래를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가을 단풍철과 한글날(10.9) 사흘 연휴라는 ‘변수’가 있는 만큼 언제든 추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어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5일 방역당국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151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일 동시간대 1472명보다 43명 많은 수치로 밤 시간대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최종 1700명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수는 추석 연휴 이후 3000명대까지 치솟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줄어든 양상이다.

특히 전날은 1673명으로 지난달 23일(1715명) 이후 11일 만에 2000명 아래로 내려왔다. 다만, 이는 공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확산세가 안정을 찾았다고 판단하기 힘들다.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일별로 2289명→2884명→2562명→2486명→2248명→2085명→1673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는 일상 공간 곳곳과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병원, 군부대 등에서 집단으로 발생했다.

서울 도봉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전날까지 환자, 간병인, 종사자 등 3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연천군의 한 군부대에서는 군인 46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특히 군부대에서는 최초 확진자를 포함한 34명이 접종 권고 횟수에 따라 백신을 모두 맞고도 '돌파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2주간(9.21∼10.4) 새로 신고된 확진자는 3만2243명으로, 이 가운데 1만1773명(36.5%)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감염 경로 불분명 비율은 지난 8월20일(30.5%) 30%대로 올라선 뒤 46일째 유지되고 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