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캠프마켓 완전 폐쇄… 시민 문화공원으로 조성
인천 캠프마켓 완전 폐쇄… 시민 문화공원으로 조성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10.0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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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시)
(사진=인천시)

인천 부평 캠프마켓이 부대 내 제빵공장 평택기지 이전을 끝으로 폐쇄 단계를 마무리했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부평구 캠프마켓 D구역에 있던 제빵공장이 지난달 말 평택기지로 완전 이전함에 따라 부대 전체 시설의 완전 폐쇄도 마무리됐다. 

캠프마켓은 1939년 일본 무기 제조 공장으로 쓰이다 광복 이후 주한 미군의 복합단지였던 ASCOM(United States Army Support Command City)도시 일부로 사용된 땅이다. 

이후 한미 합의로 2019년 12월 캠프마켓 A·B구역 21만㎡을 우선 반환 받았가 현재 오염 토양 정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D구역 반환이 완료되면 A·B구역을 포함한 전체 부지 약 44만㎡를 반환받게 되는 것이다. 

시는 2022년 3~4월 중 완전 반환 후 이 부지에 2028년까지 시민 문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시민 여론을 본격적으로 들을 예정이다. 

8일부터 연말까지 캠프마켓 B구역에서 제4회 캠프마켓 시민생각찾기 행사를 열어 기지 활용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 

내년에는 캠프마켓 시민참여단을 구성, 설문조사를 진행해 공원 조성 방향에 대한 권고안을 마련한다. 캠프마켓과 관련한 역사 기록 등을 수집하고 기록화하는 아카이브 사업도 추진된다. 

이번 반환으로 1945년 시작된 인천 부평에서의 미군 주둔 역사가 76년 만에 끝났다 

시는 아카이브 작업을 통해 일제 강점기 조병창부터 미군 주둔기, 반환 후 공원 조성까지 캠프마켓 역사와 문화자산으로의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