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 취임' 경제계, 한-일 경제개선 기대감 표출
'기시다 총리 취임' 경제계, 한-일 경제개선 기대감 표출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10.0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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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최태원'- 축한 서한 "우호증진, 경제협력 논의 희망"
전경련 '허창수'- 논평 통해 “수출규제 조속히 폐지, 교류확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차기총리가 취임하자 ‘한‧일 관계 개선’ 기대감을 표출했다.

경제계를 대표하는 대한상의와 전경련은 3일과 4일 각각 축하서한과 논평을 통해 한일협력과 경제교류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사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연합]
기사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연합]

대한상의는 최태원 회장이 직접 나서 기시다 총리 취임 하루 전 미리 축하서한을 보냈다. 최 회장은 서한을 통해 기시다 신임 일본 총리가 가져올 새로운 한일협력에 대한 바람을 언급했다.

최 회장은 “새로운 한일관계를 위한 양국간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양국의 기업인이 서로 왕래해 양국 우호증진과 경제협력 논의를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 회장은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서 역내 통상과 제조업의 선도국가”라며 “서로의 강점을 벤치마킹해 나가며 양국 관계의 많은 도전 과제들을 함께 헤쳐 나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전경련은 논평으로 축하 뜻을 전달했다. 기시다 총리 취임에 맞춰 논평을 낸 전경련은 “일본의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일 관계가 보다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는 더욱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기시다 총리가 외무대신을 역임한 만큼 한일관계에 대한 개선 기대감을 표출했다. 전경련은 “한국 경제계는 양국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 수출규제가 조속히 폐지되고 양국 경제인 교류 확대를 위해 코로나에 따른 상호 출입국 규제가 조속히 완화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한국과 일본의 기업인은 1960~1970년대 자금협력, 1980년대 기술협력, 1990년대 통화협력을 했다”며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도 민간차원 교류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취임한 기시다 총리는 일본이 1885년 내각제를 도입한 이후 제100대 총리에 오르게 됐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