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ke익산포럼 ‘익산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 토론회‘ 성료
Like익산포럼 ‘익산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 토론회‘ 성료
  • 김용군 기자
  • 승인 2021.10.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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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ike익산포럼)
(사진=Like익산포럼)

전북 Like익산포럼은 지난달 30일 익산종합비즈니스센터 대회의실에서 ‘익산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 토론회’를 성황 속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청년농부, 청년기업인에게 듣는다’는 주제로 열려 청년 대표 4명이 발제, 토론자로 나섰다. 김훈 애벌레농장 대표, 김지용 농업회사법인 ㈜그린로드 대표가 발제하고, 이어서 권순표 사회적기업 사각사각 대표, 박형오 협동조합 솜리커피 대표가 패널토론, 플로어토론이 진행됐는데 발제자, 토론자들의 성공스토리에 참석자들이 크게 공감했다.
     
김훈 대표는 10년간 대학을 다니고, 수도권에서 3년 직장생활을 하다가 2014년 익산에 정착해 귀농 창업을 한 9년차 농부로 1년 내내 30가지 다양하고 신선한 채소를 생산, 공급하고 있으며 각종 농업 자격을 취득하고 있다.
     
김훈 대표는 ‘多(다) 이로운 농업’이라는 발제를 통해 “익산은 교통이 좋아 KTX특송을 이용하면 수도권 거래처에 아침에 수확해서 점심에 도착이 가능해 경기도보다 빠른 공급이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어 익산을 귀농지로 선택했다”며 “주변 김제, 완주에 10여 개 이상의 농업 교육, 연구기관이 있어 농업인프라가 좋고 특히 전주, 군산, 완주 일원 100만명 이상의 소비시장이 있어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익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각종 무료교육, 농기계 임대, 친환경 미생물 공급, 토양 검정, 가공.창업교육, 상표출원 등 다양한 지원이 있어 농사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며 “익산도 독일은 클라인가르텐(정원식 텃밭)을 도입해서 농사, 쉼, 힐링, 치유의 효과를 보는 선진농업을 펼쳐가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지용 대표는 한국농수산대학을 졸업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벤처창업하여 작두콩커피 등 각종 농산물을 가공 판매하고 있다. 4년차 청년기업인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라이브커머스(실시간온라인판매)를 개척하여 매출이 4배 이상 성장하고 있는 ㈜그린로드를 경영하고 있는데 1일 5~6회 방송을 통해 27만명 정도 소비자에게 판촉활동을 하고 있다.
     
김지용 대표는 ‘익산시 관내 청년기업의 애로사항 및 지역인재와 기업 간의 상호 교류방안’이라는 발제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 벤처센터에 52개 기업이 있는데 대부분 타 도시에서 이주한 업체들이다”면서 “익산이 창업 및 기업활동을 하기에 충분히 매력이 있는 도시”라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가장 큰 애로사항은 첫째, 국가식품클러스타가 있는 왕궁까지 대중교통 인프라가 매우 부족해 자가차 없는 청년들이 오가기가 어렵고 둘째, 지역대학 학생들이 인턴 이후에는 대부분 다른 도시로 가고 싶어해 신규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셋째, 지역농가와 연결하여 원자재공급을 받으면 좋겠는데 잘 연결이 잘 되지않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그는 △지역사회와 기업을 연결하는 채용박람회 개최 및 지역 인력 채용 시 직원에게 직접지원 강화 △라이브커머스 익산공식셀러 운영을 통한 매출 상승 및 브랜드 구축 △1기업 1농가 연결을 통한 농산물원자재 공급 △온라인 판로 개척을 위한 계약택배 읍면거점 조성 등을 꼭 필요한 대안으로 제시했다.
     
토론에 나선 권순표 대표는 “익산이 서로서로 도우며 성장하는 사회적경제 메카로 발전하면 좋겠다”는 바램을 표했고, 박형오 대표는 “로컬브랜드를 발굴하면 지역경제 선순환이 일어나고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진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대표를 맡고있는 임형택 익산시의원은 “청년 농부와 기업인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영감을 받았다”며 “도농복합도시 익산의 특성을 살펴 앞으로 농업, 농식품, 농산업, 로컬브랜드 육성, 창업과 청년지원 등을 위해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도록 해가겠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익산/김용군 기자

kyg15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