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지지율 일희일비한다… 경선 결과에 놀라"
이낙연 "지지율 일희일비한다… 경선 결과에 놀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10.0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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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프로그램 출연… "윤석열 '투박함' 이재명 '순발력' 뺏고파"
(SBS 집사부일체 캡처)
(SBS 집사부일체 캡처)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지지율에 일희일비한다"며 최근 낮은 경선 득표율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3일 SBS '집사부일체' 대선주자 빅3 특집 마지막 주자로 출연했다. 

이 전 대표는 '지지율에 일희일비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표현을 하지 않지만 일희일비한다"고 답했다. 

출연자가 "사모님한테도 얘기하시느냐"고 묻자 이 전 대표는 "아주 안 좋을 때는 상의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지율이) 많이 내려가네'라고 말하면 아내가 '길게 봐'라며 위로와 힘이 담긴 짧은 한 마디를 건넸다"고 전했다. 

출연자의 "쓰디 쓴 이번 당내 경선 결과에 많이 놀랐느냐"는 질문에도 이 전 대표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앞으로 이걸 좁혀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걱정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당내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나에게 윤석열이란?'이라는 질문에 "저와 문재인 정부에 큰 숙제를 주신 분이다. 검찰개혁이라는 큰 숙제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에 대해서도 "미래의 숙제를 계속 주시는 분이다. 기본소득이라는 숙제를 주고 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윤 전 총장과 이 지사로부터 뺏어오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 "윤석열 씨의 투박함이다. 제가 좀 더 갖고 싶은 것이 투박함이다. 투박함이 필요할 때가 있다"고 말했고, "이재명 씨에겐 순발력을 뺏어오고 싶다"고 답했다.

두 후보 보다 월등하게 나은 점으로는 "경험"을 꼽았다. 

이 전 대표는 "정부와 국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내정과 외교, 거기에 군대까지 제가 안 해본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하나 보태자면 유머도 훨씬 낫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