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위 2라운드, '지배구조 개선' 집중
삼성 준법위 2라운드, '지배구조 개선' 집중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9.30 2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대 준법의제 관련 후속방안 등 추진
삼성 서초사옥.[사진=신아DB]
삼성 서초사옥.[사진=신아DB]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가 삼성의 지배구조 개선을 비롯해 적법한 노사관계 정착 등에 집중한다.

삼성 준법위는 30일 발간한 ‘2020년 연간보고서’를 통해 “지난 1년 동안의 활동이 삼성 관계사에 대한 준법감시 활동 강화와 개선의 시작이었다면 앞으로 활동은 준법이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준법위가 계획한 앞으로의 활동은 △최고경영진 준법위반 리스크 항목과 평가지표 관련 연구용역 △3대 준법의제 관련 후속방안 △관계사 준법교육 △소위원회 구성 등 크게 네 가지다.

우선 준법위는 최고경영진부터 모든 임직원까지 준법문화 정착을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준법의무 위반에 효과적으로 사전 대응하기 위해 관계사 최고경영진의 준법위반 리스크 유형화와 이에 대한 평가지표, 점검항목 설정이 목적이다.

또 준법위는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 등 3대 의제 관련 준법문화 정착을 위해 후속 방안들을 검토하고 실행할 계획이다.

삼성의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관계사의 테스크포스(TF)가 추진하는 외부 컨설팅 용역 결과 등을 검토해 활동한다.

적법한 노사관계 정착을 위해 관계사의 노사관계자문그룹 등과 소통을 강화한다. 삼성 관계사의 노사교섭 등 현황을 주기적으로 보고받고 노사관계에서 위법이 발생하지 않도록 활동한다. 삼성의 사회공헌 담당부서와 협의해 CSR 현황 등도 검토·개선한다.

위원회는 위원들이 관계사의 준법교육에 활발히 참여한다. 최고경영진을 포함한 관계사 전체 임직원의 의식변화를 제고하고 준법경영 문화를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월 1회 정기회의와 임시회 활동 외 각 부문별 전문가인 위원들로 소위원회를 구성해 보다 능률적으로 관련 부문을 점검·검토한다. 우선 3대 준법의제에 해당하는 노동 및 시민사회 소통 관련 소위원회를 구성해 소통 채널을 마련할 계획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