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특사 BTS 열정페이?… 靑 "美 경비 사후정산했다"
문대통령 특사 BTS 열정페이?… 靑 "美 경비 사후정산했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9.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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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정산으로 소속사와 사전 협의한 사항"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주유엔대표부에서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 앞서 BTS(방탄소년단)와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주유엔대표부에서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 앞서 BTS(방탄소년단)와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는 30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 참석한 방탄소년단(BTS)에게 경비를 주지 않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후 정산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언론은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유엔총회 참석 관련 지출 비용 내역'을 인용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가 BTS에게 항공료, 숙박비, 식비 등 등을 지급하지 않았다며 '열정페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순방에 함께한 특사단(BTS)의 항공 및 체류 비용 일부를 사후정산 형식으로 진행했고 이미 정산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와 하이브(HYBE·BTS 소속사)와 사전에 협의한 사항"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청와대는 BTS의 특사 활동에 깊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BTS를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했다.

이후 BTS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SDG 모먼트) 행사에서 문 대통령과 함께 연설을 했다. 

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정숙 여사의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일정에도 동행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