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복지·인프라 법안 처리 '살라미 전술' 추진
바이든, 복지·인프라 법안 처리 '살라미 전술' 추진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1.09.3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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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법안 해결 후 인프라 통과로 순서잡아
더 나은 재건 통해 정권 초반 주도권 노림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UPI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UPI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당적 사회기반시설(인프라) 예산안과 복지·교육·증세 등 사회복지 관련 예산안 통과 노력이 계속되면서 막바지 작업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위해 일부 일정을 연기하기도 했다. 백악관과 민주당은 이 법안을 투 트랙으로 나눠 추진하는 상황이다. 다만 복지법안을 먼저 처리하는 쪽에 방점을 찍고 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9일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상원 중도파 의원들과 복지 법안을 통과시키는 합의를 이루려 전력 중이라고 보도했다.

진보파는 이 법안 논의가 진전되지 않으면 인프라 법안 처리에도 협조 못 한다는 입장이라, 중도파를 설득하지 않으면 전체 진척이 어렵다. 반면, 이 고비를 넘기면 순차적 처리를 꾀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조 맨친, 키어스틴 시너마 두 의원과 만남을 가졌다. 맨친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동이 끝난 후 기자들에게 "어떤 약속도 나오지는 않았다"면서도 "매우 솔직한 협상이었다"라고 설명해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