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불참속 최고인민회의…대남 메시지 없어(종합)
北, 김정은 불참속 최고인민회의…대남 메시지 없어(종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9.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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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경제계획법 개정 논의…고려항공→국가항공 안건 상정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올해 두 번째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인민경제계획법 개정 등을 논의하고 고려항공총국의 명칭을 국가항공총국으로 바꾸는 방안을 상정했다. 다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불참해 대남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다.

2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만수대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 1일 회의가 진행됐다. 회의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당·정 고위간부들이 참석했다.

최고인민회의는 북한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으로 남한의 국회에 해당한다. 이 기관은 통상 매년 4월 전후로 정기회의를 열고 헌법·법률에 대한 개정을 진행한다. 올해 최고인민회의는 제8차 노동당 대회 직후인 지난 1월 열린 데 이어 두 번째다.

첫날 회의에서는 △시군발전법·청년교양보장법 채택 △인민경제계획법 수정 보충을 논의했다. 해당 안들은 법령으로 채택하기 전 심의를 진행한다.

또 지난해 4월 재자원화법을 제정한 이후의 성과와 경험, 결함 등을 분석·총화(결산)한 뒤 '재자원화법을 철저히 집행할 데 대하여'라는 최고인민회의 결정을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

고려항공총국 명칭을 국가항공총국으로 변경하는 문제도 안건으로 상정됐다. 해당 안건은 29일 회의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2019년 4월 제14기 1차 회의에서 국무위원장 자격으로 시정 연설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2차 회의(2019년 8월)와 3차 회의(2020년 4월), 4차 회의(2021년 1월)은 모두 불참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