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증시, 국채 금리 상승세 영향에 하락 마감
美 뉴욕증시, 국채 금리 상승세 영향에 하락 마감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09.29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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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스 1.63%↓ S&P500 2.04%↓ 나스닥 2.83%↓
(사진=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욕증권거래소)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현지 시각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569.38p(1.63%) 떨어진 3만4299.99로 장을 마감했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전일 종가보다 90.48p(2.04%) 하락한 4352.63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12일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지난 5월18일 이후 넉달여 만에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23.29p(2.83%)나 급락하면서 1만4546.68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장중 한 때 1.558%까지 오르면서 이른바 '빅테크' 등 기술주 투매가 이어졌다.

미국 CNBC에서 캐시존스(Kathy Jones) 슈왑(Schwab) 금융연구센터 채권투자전략 책임자는 "시장의 수익률이 펀더멘털에 비해 매우 낮다는 현실을 꾸준히 인식하고 있다. 연준의 태도가 달라지면서, 모두가 동시에 입장을 바꾸고 있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이와 함께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말한 것도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증시는 0.5% 감소한 7028.10으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2% 빠진 6505.50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 역시 전일 종가보다 2.1% 급락하면 1만5260.70으로 장을 끝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도 4065.09로 2.4% 큰폭으로 떨어졌다.

한편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16달러(0.21%) 떨어져 배럴당 75.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12월물 금 선물은 14.50달러(0.8%) 하락한 온스당 1737.5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8월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