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전세대출 금리 등 유리해…종합 검토할 것"
고승범 "전세대출 금리 등 유리해…종합 검토할 것"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1.09.2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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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고승범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고 위원장은 28일 정책금융기관장들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가진 뒤,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전세대출은 실수요자 대출이기에 세밀하게 봐야 하는 측면이 있는 반면, 금리라든지 조건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그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공개될 가계대출 추가대책에 전세대출 규제 방안이 담길지 초미의 관심인 가운데, 당국이 실수요가 연결되지 않은 전세대출의 금리를 조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고 위원장은 "구체적인 안을 확정하지 않았으며 여러 문제를 검토하는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가계부채 대책에 어떻게 담을지, 실수요자 부분 등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고 위원장은 가계부채 관리에 대한 엄격한 관리 방침을 재차 천명했다. 

고 위원장은 간담회 후 "현재 상황에서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다들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런 차원에서) 주택금융공사는 정책모기지의 효율적 배분에 관해, 예금보험공사는 차등보험료율제도 등을 효율적 관리하는 데 기여할 부분에 관해 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늘 간담회에서 고 위원장은 가계부채와 자산가격 상승 등 금융불균형의 엄격한 관리 시작 외에도, 중소기업·소상공인 등 취약부문 지원, 시장심리가 안정된 부문에 대한 시장기능 복원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