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아들 50억' 곽상도 사퇴 촉구… "엄격한 대응 할 것"
이준석, '아들 50억' 곽상도 사퇴 촉구… "엄격한 대응 할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9.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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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않는다면 윤리위 등 절차나 제명 등 이야기 있을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탈당한 곽상도 의원의 거취 문제에 대해 '제명'을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곽 의원이 당을 떠나있는 분이라 이제는 국회의원 거취에 대해 언급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리 우리 당 출신이라도 해도 엄격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국회의원의 거취는 국회 윤리위원회 등의 절차가 있지 않겠나"라며 "곽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는다면 윤리위 등의 절차나 제명 등의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절차가 지금까지 제대로 진행된 경우는 별로 없지만, 이번 건에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의원들이 협조의 방향이 정해져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명 절차가 이뤄지기 전 곽 의원이 스스로 사퇴하는 게 맞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하는 게 지금 국민 눈높이에 부합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곽 의원이 '아들 50억 퇴직금'과 관련해 해명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해명으로는 불충분하다"면서 "곽 의원 아들이 오롯이 산업재해만 인정받아서 50억원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곽 의원이 화천대유 관계자들로부터 '쪼개기 후원'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대가성이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곽 의원이 오롯이 해명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 건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1조원 가까운 부당이익이 오간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본인이 설계자'라고 주장했다"며 "저는 이 부분에 대해 곽 의원이 아들에 대한 문제를 정리해야 국민이 실체에 빨리 다가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화천대유 수사와 관련해 특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경찰과 검찰은 대선을 앞두고 여권 유력 대선 주자에 대한 의혹 수사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특검이나 좀 더 중립적인 기관을 통해 의혹을 제대로 규명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