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 우려에 80달러 육박
국제유가, 공급 우려에 80달러 육박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09.2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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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75.45달러...2018년 이후 최고
현지 시각 2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47달러(2%) 오른 배럴당 75.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자료=CME그룹)
현지 시각 2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47달러(2%) 오른 배럴당 75.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자료=CME그룹)

국제유가가 원유 공급 우려에 80달러에 육박했다. 지난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각 2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47달러(2%) 오른 배럴당 75.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5주 연속 상승한 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18년 10월3일 이후 최고치다.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 연말 전망치를 배럴당 90달러로 10달러 인상했다.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전날보다 1.44달러(1.8%) 올라 배럴당 79.52달러로 80달러에 육박했다.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수요 회복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지만 글로벌 공급은 허리케인 '아이다' 여파 등으로 예측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과 OPEC+ 동맹국들은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신규 투자와 유지 보수 지연으로 원유 생산량을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루이스 딕슨 라이스타드에너지 수석(석유부문) 애널리스트는 "유가 상승은 불과 몇 달 전 대부분의 투자자 예상치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브렌트유가 배럴당 80달러를 향해 돌진하는 것은 매우 타이트한 원유 공급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