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채권수익률·유가 상승…뉴욕증시 혼조세 마감
美 채권수익률·유가 상승…뉴욕증시 혼조세 마감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09.28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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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스 0.21%↑ S&P500 0.28%↓ 나스닥 0.52%↓
(사진=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욕증권거래소)

미국 채권 수익률 상승과 유가가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현지 시각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71.37p(0.21%) 오른 3만4869.37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37p(0.28%) 떨어지면서 4443.11로 월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77.73p(0.52%) 하락하면서 1만4969.97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51%대까지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 9월22일 1.31% 초반과 비교하면 0.20%p 오른 수치다. 

미 국채금리는 지난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이후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과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재무부 10년물 수익률은 경제 전망에 대한 낙관론과 긴축 통화 정책 전망에 힘입어 6월 이후 처음으로 1.5%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국채 금리 상승으로 뉴욕 주식시장에서 기술주에서 자금이 빠지고 경기순환주로 몰리면서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유가 상승세 속에 에너지 관련 업종은 3.43% 오른 반면, 부동산 업종은 1.71%, 기술업종과 통신서비스 업종도 각각 1.01%, 0.11%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거래되는 S&P500 지수옵션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VIX지수는 이날 1.01p(5.69%) 오른 18.75로 상승하면서 시장 변동성은 소폭 높아졌다. VIX지수는 증시지수와는 반대로 움직이면서 '공포지수'라고 불리기도 한다.

같은 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보다 0.16% 오른 7062.74로 거래를 마감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전날 종가보다 0.19% 상승한 6650.91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 역시 전거래일보다 0.27% 뛴 1만5573.88로 월요일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0.17% 올라 4165.48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한편 국제유가는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7달러(1.99%) 오른 배럴당 75.4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5거래일 연속 오른 것으로 이 기간 상승률은 7.34%였다. 이에 따라 WTI 가격은 지난 2018년 10월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12월물 금 선물은 전장보다 0.30달러(0.02%) 오르면서 온스당 1752.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