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2000명대… '추석 여파 지속' 전국 재확산 비상
확진자 2000명대… '추석 여파 지속' 전국 재확산 비상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9.2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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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추석 여파가 28일에도 이어진다.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00명대에서 나올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저녁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916명이다. 이는 직전일 같은 시각 발생한 확진자 수(2339명)보다 423명 적다.

최근 1주일(21~27일) 나온 신규 확진자 수는 1729명, 1720명, 1715명, 2431명, 3271명, 2771명, 2383명이다. 이날도 2000명대로 예상됐다.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유행에 추석 연휴에 있었던 대규모 인구이동 여파가 본격화하면서 2000명대 규모가 계속되는 양상이다.

신규 확진자는 추석 연휴 직후 30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주말·휴일을 거치면서 20000명대로 떨어졌다.

통상 주 중반인 수요일을 기점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패턴을 고려하면 29일은 3000명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확산세는 전국에서 나타나고 있다. 전날 발생한 지역확진자 2356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수도권이 총 1673명(71.0%), 비수도권이 683명(29.0%)이었다.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한때 40%를 넘었던 비수도권의 확진자 비중이 20%대 초중반으로 내려갔으나 전날에는 30%에 달했다.

다음 달 초에는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가 있다. 이때 이동량이 또 늘면 전국 확산세는 지금보다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가 크게 늘었지만 정부는 백신 접종 효과로 위중증률과 치명률이 떨어지고 있어 중환자 병상이 급격히 줄어드는 상황은 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병상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감염병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입원 기간을 기존 10일에서 7일로 단축했다.

한편 정부는 다음 달 4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이번 주 발표한다. 확진자 증가 추세로 현 단계(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재연장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