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세·임신부 내달 18일부터 백신 접종… 고위험군 ‘부스터샷’ 시행
12∼17세·임신부 내달 18일부터 백신 접종… 고위험군 ‘부스터샷’ 시행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9.27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질병청, 4분기 접종 세부계획 발표… 자율접종 권고 방침
화이자·모더나 접종간격 6→4·5주… ‘위드 코로나’ 잰걸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다음 달 18일부터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진 등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 샷’(접종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도 시행된다.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은 현행 6주에서 4∼5주로 단축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4분기 접종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그간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12∼17세 소아·청소년 약 277만명에 대한 접종이 다음 달 18일부터 연령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16∼17세(2004∼2005년생)의 경우 10월5일부터 29일까지 예약을 거쳐 10월18일부터 11월13일 사이에 접종하게 되고, 12∼15세(2006∼2009년생)는 10월18일부터 11월12일까지 예약한 뒤 11월1일부터 27일까지 백신을 맞게 된다.

접종은 화이자 백신으로 3주 간격을 두고 두 차례 이뤄진다.

정부는 이들에게 자율적인 접종을 권고하되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접종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방침이다.

임신부도 4분기부터는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예약은 10월8일부터 진행되며 임신 여부와 출산 예정일 등을 본인이 직접 입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특히 평소 지병(기저질환)이 있거나 12주 미만 임신 초기 여성에 대해서는 사전에 산모와 태아 상태에 대한 진찰을 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접종은 10월18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고위험군과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부스터샷’도 시행키로 했다.

60세 이상 고령층,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중 접종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사람은 예약을 거쳐 10월25일부터 부스터샷을 접종하게 된다.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약 6만명은 10월12일부터 30일까지 각 의료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접종하며,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약 50만명)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약 34만명)는 각각 11월10일과 15일부터 백신을 접종한다.

정부는 또 현재 6주까지 늘어난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도 단축해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1일부터 11월7일까지 2차 접종이 예정된 대상자는 6주에서 5주로, 11월8일∼14일 대상자는 6주에서 4주로 각각 단축된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보다 안전한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전환을 준비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