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국내 최초 '수소연료전지' 해외 수출
두산퓨얼셀, 국내 최초 '수소연료전지' 해외 수출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9.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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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포산시에 440kW 발전용 4대 분산형 전원 설치, 전기 공급
27일 출하식 개최, 에너지차관 박기영 "연료전지 발전효율 개선"

두산퓨얼셀이 국내 최초로 수소연료전지를 해외에 수출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두산퓨얼셀은 27일 전라북도 익산시에 위치한 생산공장에서 수소연료전지 첫 해외 수출을 기념하는 출하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에너지 차관인 산업부 박기영 차관과 신원식 전북 정무부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두산퓨얼셀 유수경 대표가 참석했다.

두산퓨얼셀은 중국 포산시 난하이 지역에 440kW 수소연료전지 4대를 분산형 전원으로 설치해 아파트, 건물 등에 전기와 냉·난방용 열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소연료전지 설치, 시운전, 장기유지보수(Long-Term Service Agreement, LTSA) 등을 지원하고 향후 중국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장 조성과 공급확대에도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번 수출은 탄소중립 추세와 수소경제 활성화에 따라 수소 연료전지 시장을 선점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부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연료전지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수소 로드맵’에 따른 보급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수소법 개정(안)이 확정되는 대로 ‘청정수소발전구매공급제도(CHPS)’와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박기영 차관은 이날 출하식 행사에서 “향후 스택구조 개선, 적층한계 돌파 등을 통해 연료전지의 발전 효율을 대폭 개선할 것”이라며 “소재·부품 개발을 통해 주기기 단가를 2040년까지 지금보다 약 3분의 1 수준으로 낮춰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는 “이번 첫 수출을 기반으로 산둥성, 북경지역 등에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해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국의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보급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 601MW, 미국 483MW, 일본 313MW 수준이다. 2030년 전세계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 규모는 2030년 12.7~25.4GW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발전용 연료전지를 비롯해 수소 생산, 저장·유통 분야 등 수소 산업 전 분야의 경쟁력 확보방안이 담긴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수립, 연내 발표한다.

연료전지.[사진=두산퓨어셀]
연료전지.[사진=두산퓨어셀]

[신아일보] 송창범 기자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