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저혈당으로 인한 의식저하, 미리미리 예방해요
[독자투고] 저혈당으로 인한 의식저하, 미리미리 예방해요
  • 신아일보
  • 승인 2021.09.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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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숙 군산소방서 방호구조과 
 

10월은 심뇌혈관 질환자의 사망 및 급성 심정지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시기이다. 요즘 코로나19로 과도한 스트레스와 비만이 문제가 되면서 성인병,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등에 노출되는 위험이 커지고 있다. 성인병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바로 당뇨병이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 중 45% 이상이 저혈당으로 인한 의식 저하 경험이 있다고 한다.

저혈당은 혈액 내 포도당의 수치가 70mg/dl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저혈당으로 인한 의식 저하가 오면 뇌와 신경계에 이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저혈당의 원인으로는 식사를 거르거나 식사 양이 아주 적은 경우와 평소보다 운동량이 많은 경우, 그 외에도 당뇨환자가 술을 너무 많이 마시거나 인슐린주사 또는 혈당 강하제와 같은 약물을 과다하게 복용하거나 사용했을 경우 몸속에 당 성분이 부족해져 저혈당으로 인한 의식 저하가 발생한다.

특히 저혈당으로 인한 의식 저하 증상으로는 심장 박동수가 빨라지거나, 어지럼증, 식은땀, 두통, 집중력저하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저혈당으로 인한 의식 저하 증상이 심해지면 뇌 손상이 심해지면서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그래서 평소 저혈당으로 인한 의식 저하 증상을 잘 숙지하여 저혈당 사전경고가 느껴지면 즉시 탄수화물을 섭취하거나 당이 함유된 콜라, 사이다와 같은 음료수를 1/2잔을 마셔주거나 우유 1잔, 요구르트 한 병, 설탕 한 숟가락을 정도를 빨리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저혈당으로 인한 의식 저하 발병하지 않도록 생활 습관도 개선해 주어야 한다. 가능한 식사를 규칙적으로 먹고, 영양분이 골고루 분포된 식사를 하는 것이 좋으며, 공복 상태에서 심한 운동을 하게 되면 당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당이 부족해지므로 되도록 공복에 운동을 자제 해야 한다. 저혈당은 의식 저하로 인해 사망할 수 있어서 단순 질환으로 봐서는 절대 안 된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과 같은 부정적 감정은 체내 호르몬에 영향을 주며, 당뇨와도 연관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저혈당 환자는 특히나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마사지나 명상은 불안·우울과 같은 감정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추천할 만하다.    

/이희숙 군산소방서 방호구조과

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