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산내면서 '댕구알버섯' 8년 연속발견
남원 산내면서 '댕구알버섯' 8년 연속발견
  • 송정섭 기자
  • 승인 2021.09.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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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원시)
(사진=남원시)

세계 희귀종 댕구알버섯이 올해도 전북 남원시 산내면에서 발견됐다. 

26일 시에 따르면 댕구알버섯은 둥그런 겉모양 때문에 눈깔사탕이라는 뜻을 가져 댕구알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세계적 희귀종이다. 

지리산 입석마을에서 사과농장을 운영하는 주지환씨는 2014년 처음 사과밭에서 댕구알 버섯을 발견했다. 이후 매년 비슷한 자리에서 댕구알 버섯이 자라 올해로 8년연속 발견되고 있다.

댕구알 버섯은 흰색의 둥근 공 모양이며 그 모양 때문에 공룡알 버섯으로 불리기도 한다. 주씨는 "버섯이 하룻밤 사이에 지름이 25cm만큼 커졌다며, 이것이 올해로 벌써 두 번째 발견이고 첫 번째 채취한 버섯은 지인에게 선물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댕구알 버섯은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그 개체수가 워낙 적어 성분 및 효능에 관한 연구가 아직 더 필요한 실정이다. 

댕구알 버섯 시장이 형성돼 있지 않다 보니 그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기는 어렵지만 희귀한 버섯인 것은 확실하다. 8년 연속 같은 자리에서 발견된 댕구알이 내년에도 그 모습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신아일보] 남원/송정섭 기자

swp207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