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홍영아 LX공사 곡성구례지사장 "지역 상생에서 새로운 기회를…"
[인터뷰] 홍영아 LX공사 곡성구례지사장 "지역 상생에서 새로운 기회를…"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09.26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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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속 '위기 극복 지원' 모범사례 제시
'전통시장 소비 증진' 등 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동참
홍영아 LX공사 곡성구례지사장. (사진=LX공사 곡성구례지사)
홍영아 LX공사 곡성구례지사장. (사진=LX공사 곡성구례지사)

코로나19 범유행 상황이 지속하는 가운데 LX공사(한국국토정보공사) 곡성구례지사가 지역 사회 위기 극복을 지원하며, '지역 상생' 실천 모범사례를 제시한다. 곡성구례지사는 지역 주민을 위한 방역 활동 지원과 비대면 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감염병 대응에 역량을 집중한다. 전통시장 소비 증진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공기업의 손길이 미친다. 홍영아 LX공사 곡성구례지사장에게 지역과 상생하는 공공기관의 역할과 비전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곡성구례지사는 다양한 방식으로 코로나19 고통 분담을 실천하고 있다. 지역 사회 감염병 위기 극복을 위한 공공기관으로서 역할과 계획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전 국민이 어려움 속에 있다. 하지만 위기 속에 새로운 기회가 있듯이 이 어려움도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자체 방역용품 지원과 헌혈 참여 캠페인 등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소상공인과 지역 기업 등을 지원해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농산물 및 제철 농산물 사주기와 전통시장 자매결연, 소상공인을 위한 착한 임대료 인하 운동 등 많은 활동을 펼쳐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및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 주민 생활 안정 지원을 위해 방역 활동에 힘쓰고, 코로나19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단계적 비대면 서비스 확대 방안도 수립할 방침이다.

홍영아 LX공사 곡성구례지사장(가운데)이 지난달 곡성구례지사 직원들과 함께 '생명나눔 사랑의 헌혈캠페인'을 했다. (사진=LX공사 곡성구례지사) 

Q 지역 사회와 상생을 위해 전통시장 판로 개척과 헌혈 등 봉사활동 등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의미와 성과는?

공사는 지난 7월 창사기념일을 맞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포했다. 이에 지역 사회와 함께 상생하고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상생 활동은 지역 상권과 전통시장 소비 증진을 위해 큰 의미가 있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도시 지역과 가까운 지역 특성상 주로 도심지 대형마트를 이용하고 있는 주민들의 전통시장에 대한 인식 전환에 기여했고, 지역 내 '헌혈의 집'이 마련돼 있지 않아 헌혈에 대한 참여가 미비한 특성을 고려해 헌혈 포스터를 자체 제작하는 등 헌혈 독려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Q 곡성군의 '디지털 트윈 국토 기반 지역발전 G-메타버스 구축' 사업이 정부의 디지털트윈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이와 관련한 지사의 역할은?

정부는 지난해 7월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2025년까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 등 세 개를 축으로 국가 프로젝트인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곡성군에서 선정된 '디지털 트윈 국토 기반 지역발전 G-메타버스 구축' 시범사업은 이 중 디지털 뉴딜에 해당하는 사업이다.

LX공사는 '한국판 뉴딜'의 10대 과제 중 하나로 주목받는 디지털 트윈 분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디지털 트윈 국토시범사업의 관리기관으로서 국토부와 함께 '디지털 트윈 국토' 모델을 전국에 확산시키고 있다.

이번 곡성군 '디지털 트윈국토 기반 지역발전 G-메타버스 구축' 시범사업을 통해 디지털 지구를 그리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LX곡성구례지사는 인적 자원과 공간적인 자원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우리는 MZ세대다' 차박 캠핑 워크숍에 참여한 LX공사 곡성구례지사 홍영아 지사장(가운데)과 직원들. (사진=LX공사 곡성구례지사)

Q 최근 LX공사는 감사를 통해 조직문화 개선 방안을 도출했다. 공공 분야 전반에는 '청렴'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커졌다. 이런 움직임에 맞춰 곡성구례지사는 어떤 노력을 하나?

LX공사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청렴문화' 정착과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곡성구례지사는 보다 나은 청렴문화 정착을 위해 곡성군과 함께 상호 전문성 활용 및 기술 교류를 통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청렴에 대한 인식을 함께하고자 인적 협력 교류를 실시했다.

조직문화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사 내 수평적 조직문화와 투명성을 확립해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세대 간 벽을 허물고 소통을 통한 일하고 싶은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우리는 MZ세대다' 차박 캠핑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세대 간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또한 청렴 소통교육을 실시해 직장 내 각종 괴롭힘과 성희롱, 부당 업무지시, 불공정 행위 등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일대일 개인별 고충 상담시간도 주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Q 곡성구례지사에서 근무하면서 특별히 보람을 느낀 일이 있다면?

곡성군과 구례군은 인구가 각각 3만명이 안되는 소규모 지역이다. 언제나 가족처럼 편안함과 넉넉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 좋고 살기 좋은 고장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문화적인 면에서는 많은 부분 소외된 지역이다.

공사에서는 국립발레단과 업무협약을 통해 2011년부터 발레공연과 발레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곡성군과 구례군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발레교실'을 통한 문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국립발레단원들의 개인지도 아래 눈망울을 반짝거리며 열심히 따라 하던 모습은 개인적으로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또,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공사의 업무 특성상 국민 대상 대민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빠른 백신 접종을 추진했다. 구례군보건의료원을 방문해 보건의료원장과 '지자체 자율접종' 방안을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전 직원 접종 완료로 보다 안전하고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지사장으로서 아주 뿌듯했다.

[신아일보] 서종규 기자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