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여파로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000명대에서 나올 전망이다. 3000명대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나온 최다 기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저녁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2924명이다. 이는 직전일 같은 시각 발생한 확진자 수(2133명)보다 791명 많다.
최근 1주일(18~24일) 나온 신규 확진자 수는 2087명, 1906명, 1604명, 4729명, 1720명, 1715명, 2434명이다. 이날은 3000명대로 예상됐다.
추석 연휴 기간 줄었던 검사 건수가 증가하면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났다. 연휴에 있었던 대규모 인구이동 여파가 본격화하기도 전에 3000명대를 기록한 양상이다.
정부는 연휴에 백신 완료자 등을 위한 사적 모임 방역 조치를 일부 완화한 바 있다. 인구 대이동에 방역 완화로 조용한 전파가 진행돼 확진자는 향후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은 계속되고 있다. 연휴 전부터 지속되고 있던 수도권의 확산세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연휴 기간 이동량 증가로 정체상태를 보였던 비수도권의 방역상황도 다시 악화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정부는 다음 달 4일부터 적용될 새 거리두기 조정안을 검토해야 한다. 앞으로 추이를 봐야하나 감염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 거리두기 단계 재연장이 불가피해 보인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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