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종전선언은 흥미 있는 제안…적대적 태도 철회 우선”
김여정 “종전선언은 흥미 있는 제안…적대적 태도 철회 우선”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9.2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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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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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남측이 적대적이지 않다면 관계회복 의지가 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김 부부장은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종전선언은 나쁘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장기간 지속돼오고 있는 조선반도(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상태를 물리적으로 끝장내고 상대방에 대한 적대시를 철회한다는 의미에서의 종전선언은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고 말했다.

다만 종전 선언을 위해서는 △쌍방간 존중 보장 △적대 정책·편견적인 시각 철회 등이 전제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부부장은 “선결 조건이 마련돼야 서로 마주 앉아 의의 있는 종전도 선언할 수 있을 것이며 북남관계, 조선반도의 전도문제에 대해서도 의논을 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남조선이 우리를 자극하고 이중잣대를 가지고 억지를 부리며 사사건건 걸고 들면서 트집을 잡던 과거를 멀리하고 적대적이지만 않다면 얼마든지 북남 사이에 관계 회복과 발전 전망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를 해볼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