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남북미중, 종전선언 공감대… 방정식은 복잡"
문대통령 "남북미중, 종전선언 공감대… 방정식은 복잡"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9.2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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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강도 긴장고조' 북한, "대화 문 열어둔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미중 모두 종전선언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갖고 있으며 언제 이 카드를 활용하느냐는 전략적 선택만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미국 순방을 마치고 전날 귀국길 공군1호기 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종전선언을 두고 야권에서 현실성을 문제삼은 데 대해 "종전선언에 대한 이해가 없다"고 일축했다.

지난 2007년 10·4 공동선언에 이미 3자 혹은 4자 종전선언 추진이 명시돼 있고, 결국 미국과 중국도 이 때부터 종전선언에 대해 동의를 했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설명이다.

'북한이 대화에 나오겠느냐'는 회의론에 대해 문 대통령은 "북한은 저강도의 긴장고조만 하고 있다"며 "여전히 대화의 문을 열어둔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다만 임기 내 종전선언이나 추가 남북정상회담 등 획기적인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북한도 대화와 외교의 길로 나오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그게 우리 정부에서 이뤄질지 다 못 끝내고 다음 정부로 이어질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