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규제샌드박스 승인기업 지원 ‘큰 성과’
경기도, 규제샌드박스 승인기업 지원 ‘큰 성과’
  • 임순만 기자
  • 승인 2021.09.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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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기업서 2년간 212억 투자유치
173억원 매출, 182명 고용효과 창출

경기도가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받은 기업에 실증비용 등을 지원한 결과 15개 기업에서 2년간 212억원의 투자유치와 173억원의 매출, 182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 2019년, 2020년 경기도 규제샌드박스 활성화 지원 사업으로 승인기업 실증비 지원을 받은 15개 기업의 투자유치 증가, 매출액 증가, 일자리 창출 등 주요 성과를 23일 밝혔다다.

규제샌드박스란 새로운 제품.서비스에 대해 일정조건 하에서 기존 규제를 면제해주고 안전성 등을 시험. 검증하는 제도다.

도는 지방정부로는 전국 최초로 2019년 7월부터 규제샌드박스 제도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규제샌드박스 컨설팅을 지원하고,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받은 기업에 실증비용, 책임보험료 등 사업비 최대 1억15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년간 경기도는 규제 특례를 받은 16개 기업에 총 13억원의 지원금을 지급했다.

이를 통해 도내 신산업.?신기술 기업의 실증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 하고 원활한 실증을 가능하게 해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 상황 속에서도 12개 기업에서 총 212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보였으며 13개 기업(2개 기업은 매출액 비공개)에서 17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중 매출액이 증가한 11개 기업의 매출액은 25억원에서 80억원으로 220% 증가율을 기록했다.

투자유치와 매출액 증가는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 효과로 이어져 15개 기업에서 총 182명의 고용 효과가 발생했다. 이는 지원 이전 131명과 비교했을 때 약 39% 증가한 수치다.

허승범 도 정책기획관은 “혁신의 실험장이라는 규제샌드박스는 소규모 벤처, 스타트업 기업에게는 또 하나의 규제로 느껴질 만큼 실증 조건이 까다롭다”며 “도는 규제샌드박스 신청 전 컨설팅부터 승인 후 사후관리까지 전주기적 지원을 통해 신산업, 기술 기업이 새로운 규제가 아닌 기회의 장으로 여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m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