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업 직접금융 실적 19.3조…7월보다 소폭 감소
8월 기업 직접금융 실적 19.3조…7월보다 소폭 감소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09.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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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발행 10.3% 늘었지만, 회사채 발행 12.3% 줄어
8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자료=금감원)
8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자료=금감원)

올해 8월 국내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이 지난달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발행은 늘었고, 회사채 발행은 줄었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8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보면, 지난달 국내 기업이 주식과 회사채를 통해 조달한 총 자금은 19조3599억원으로 지난달보다 1조6615억원(7%) 감소했다. 

주식 발행은 늘었다. 기업공개(IPO)가 총 12건, 4조877억원으로 전월(7건·3조2083억원)보다 8794억원 늘면서 주식 발행은 7월 4조554억원 대비 4187억원(10.3%)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크래프톤 등 대형 IPO를 중심으로 기업공개가 확대되면서 전월 대비 주식 발행 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회사채 발행은 총 14조8858억원으로 전월(16조9660억원) 대비 2조802억원(12.3%) 감소했다. 일반 회사채는 4건, 6200억원으로 전월(62건·4조8230억원) 보다 4조2030억원(87.1%) 줄었다. 운영자금 조달 목적이 90.6%였고, 만기 1년 초과 5년 이하 중기채 위주로 발행됐다.

회사채 가운데 금융채 발행은 205건, 12조3740억원으로 전월 (190건·11조4050억원) 대비 9690억원(8.5%) 증가했다. 증권사는 발행을 7.4% 축소했지만, 신용카드사·할부금융사는 각각 17.3%, 2.4% 확대했다. 

전체 회사채 잔액은 615조1683억원으로 전월(611조3473억원) 대비 3조8210억원, 0.6% 늘었다. 

그밖에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 실적은 152조2743억원으로 전월(136조8950억원) 대비 15조3793억원, 11.2% 증가했다.

CP 발행은 5조4648억원으로 전월 대비 16.7% 증가했고, 단기사채는 9조9144억원으로 같은 기간 9.5%  늘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