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지역상품권 앱 '착(chal)'…전국 70여개 지자체서 활용
조폐공사 지역상품권 앱 '착(chal)'…전국 70여개 지자체서 활용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09.2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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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기준 누적가입자 110만명, 가맹점 27만여곳 돌파
(사진=한국조폐공사)
한국조폐공사가 제공하는 지역상품권 스마트폰앱 '착(chak)' (사진=한국조폐공사)

#경기도 시흥에 사는 이재환(47세) 씨는 지역사랑상품권 활용에 한창이다. 시에서 운영하는 걷기앱을 통해 매일 일정 걸음 이상 걷고 지역상품권 포인트를 지급받는가 하면, 직접 지역상품권을 구입해서 실생활에 이용하고 있다. 요즘은 조폐공사 스마트폰 앱 '착(Chak)'에서 5~10% 할인된 가격에 지역상품권을 구입해 한층 이용이 늘었다.

23일 조폐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시흥과 성남 등 다섯 곳에서 시작한 '착(chak)' 서비스는 지난해 37곳, 올해 70여곳으로 전국 시·군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착' 누적 가입자와 가맹점 수는 지난 상반기 기준으로 각각 110만명과 27만여 곳을 넘어서는 등 이용자와 이용처도 늘고 있다. 

상품권 누적 구매액은 올해 말이면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착'을 통해 각 지자체가 지급한 각종 정책수당 누적 지급액도 900억원에 이른다.

(자료=한국조폐공사)
(자료=한국조폐공사)

조폐공사는 지자체가 '착' 서비스 도입에 적극적인 배경에 대해 △지역경제 활성화 △행정비용 절감 △편리한 정책수당 지급 등으로 꼽았다.

지역상풍궘은 지역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체 상품권으로 지자체가 조폐공사에 의뢰해 종이(지류)와 모바일, 카드형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여기에 지차제별로 추가로 부가서비스 확대하는 분위기여서 앞으로도 '착' 이용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는 청년수당을 '착'으로 지급하고, 시흥, 성남, 원주 등 전국 20여개 지자체에서는 '착'을 이용해 공공배달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조폐공사는 앞으로 지역 쇼핑몰과 제휴해 지역 농수산물과 특산품을 '착'으로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조폐공사는 자체 데이터통합센터(IDC)를 구축·운영해 서비스 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반장식 사장은 "착(chak)을 활성화해 지역주민을 돕고 국가 행정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디지털 서비스 공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