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고객 1700만명 돌파···국민 셋 중 하나 이용
카카오뱅크 고객 1700만명 돌파···국민 셋 중 하나 이용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1.09.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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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카카오뱅크 건물 내부 모습. (사진=카카오뱅크)
판교 카카오뱅크 건물 내부 모습.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지난 8월말 기준 계좌 개설 고객수 1502만명, 서비스 이용 고객수 215만명 등 총 고객수가 1717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17년 7월 27일 은행문을 연 카카오뱅크는 5일만에 100만명 이상이 계좌를 개설했고 6개월만인 2018년 1월 500만명, 2년째인 2019년 7월에 고객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 흐름을 보여 왔다.

올해에도 전년말 대비 183만명의 고객이 증가했다. 8월11일자로 계좌개설 고객수 1500만명을 넘어섰으며 모임통장, 내신용정보 등 서비스 이용 고객을 합친 8월말 기준 총 고객은 모두 1717만명에 달한다. 대한민국 국민의 33%로 '3명 중 1명'이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셈이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40대 이상 중장년층과 중저신용 고객들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오픈 초기 디지털 환경에 친숙하고, 새로운 혁신 서비스 수용에 적극적인 특성을 지닌 20~30대의 젊은층을 중심으로 고객군이 형성됐으나, 이후 상품 및 서비스의 효용과 안정성 등이 입증되며, 전 연령층으로 고객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7년 7월과 2021년 8월 기준 연령별 계좌 개설 고객 비중을 살펴보면, 40대 비중은 21%에서 24%로, 50대 이상 비중은 9%에서 16%로 확대되는 등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고객 기반이 다변화되고 있다.

△모임통장 △카카오뱅크 mini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 △증권사 주식계좌 서비스 등의 출시에 힘입어 10대와 50대 이상 연령층의 고객 유입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출시한 10대 청소년들을 위한 금융 서비스 'mini'의 누적 가입자 수는 8월말 기준 90만 명에 달한다.

중장년층의 경우 최근 선보인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나 △증권사 주식계좌 서비스 등 유용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1년 1월부터 8월까지 가입한 전체 신규 계좌개설 고객의 약 50%가 40대 이상이다. 카카오뱅크는 40대 이상 고객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고객 1700만 돌파는 연령과 신용점수에서의 고객군 확장을 함께 이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자평했다. 또한 "앞으로도 혁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전 국민의 편리한 금융생활을 도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