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이자 지급" 성명…파월, 글로벌 위기 전염 일축
헝다, "이자 지급" 성명…파월, 글로벌 위기 전염 일축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1.09.23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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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중 매우 높은 중국 문제 국한" 의견 대두
헝다그룹 로고. (사진=헝다그룹)
헝다그룹 로고. (사진=헝다그룹)

헝다그룹이 22일(이하 모두 현지시간) 긴급성명을 통해 "2025년 9월 만기 채권(이자율 연 5.8%)에 대한 이자를 23일에 예정대로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지급이 필요한 액수는 2억3200만위안(우리 돈 약 425억원)이다. 헝다그룹은 "같은 날 역외 달러채권 이자 8353만달러(약 989억원)도 결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간 글로벌 금융계는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던 헝다가 23일 이자를 갚지 못하면서 연쇄 파장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해 왔다. 

물론 헝다 상황이 이번 이자 지급으로 모두 해결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헝다그룹은 연말까지 이자로만 6억6800만달러를 지급해야 하고, 내년에는 원금 상환도 예정돼 있다.

그는 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에 관해 미국이 직접 노출되지 않았다면서 "부채비중이 상당히 높은 중국에 국한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미국에서 기업 파산은 매우 적다"고 위기 전이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