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00명 안팎 선에서 나올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저녁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603명이다. 이는 직전일 같은 시각 발생한 확진자 수(1541명)보다 62명 많다.
정부는 저녁 9시 이후부터 자정까지 나온 확진자 수를 더하면 이날 1800명 안팎, 많으면 1800명대 초중반에서 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1주일(16~22일) 나온 신규 확진자 수는 1943명, 2008명, 2087명, 1909명, 1604명, 1729명, 1720명이다.
통상 주말 검사 건수 감소로 월, 화요일은 확진자가 줄고 수요일부터는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주 수, 목(15, 16일)에는 각각 2080명, 194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은 추석 연휴 영향으로 지난주보다는 적게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지난 7월7일(1211명) 이후 79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간 결과로 4차 유행 추이가 두 달 넘게 진행 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부는 대규모 인구 이동이 있었던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코로나19 유행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추석 연휴 동안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가정 내 8인까지 모임이 허용됐다.
정부는 연휴에 방역 조치가 일부 완화됐던 만큼 곳곳에서 조용한 전파가 진행돼 확진자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은 계속되고 있다. 연휴 전부터 지속되고 있던 수도권의 확산세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연휴 기간 이동량 증가로 정체상태를 보였던 비수도권의 방역상황도 다시 악화할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가 13일부터 시작한 추석방역특별대책은 26일까지 이어진다. 17일부터 1주일간 시행된 '가정 내 8인 가족모임' 조치는 이날로 종료된다.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접종 완료자를 포함, 가정 내 가족모임에 한해 시간대 제한 없이 8인 모임이 허용됐지만 24일부터는 이 조치가 중단된다.
이에 따라 최대 모임인원은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6명까지로 제한된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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