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삼성물산, 수소경제·에너지 신사업 '맞손'
에쓰오일-삼성물산, 수소경제·에너지 신사업 '맞손'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1.09.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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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수소·암모니아 도입 관련 수소 사업 공동 개발 착수
류열 에쓰오일 사장(오른쪽)과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왼쪽)이 17일 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사옥에서 열린 ‘친환경 수소·바이오 연료 사업 파트너십 협약(MOU)’ 행사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에쓰오일]
류열 에쓰오일 사장(오른쪽)과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왼쪽)이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사옥에서 열린 ‘친환경 수소·바이오 연료 사업 파트너십 협약(MOU)’ 행사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S-OIL)은 삼성물산 상사 부문과 손잡고 탄소중립과 에너지 신사업 개발 나선다.

에쓰오일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에쓰오일 사옥에서 탄소중립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삼성물산과 ‘친환경 수소·바이오 연료 사업 파트너십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에쓰오일과 삼성물산은 이번 MOU 체결로 생산시설, 글로벌 네트워크 등 양사가 축적한 운영 노하우와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결합해 전 밸류 체인 수소·바이오 연료 사업을 공동 개발한다.

우선 양사는 △수소 인프라 구축 △수소 공급·운영 사업 개발 △해외 청정 암모니아와 수소 도입 △유통 사업 등을 모색해 수소 생태계를 구축한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부터 무탄소(CO2 Free) 암모니아와 수소를 도입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도입 관련 사업 △경쟁력 있는 국내 유통 모델 개발 등 전 밸류체인(Value Chain, 가치사슬) 수소 사업에서 협력한다.

이와 함께 양사는 탈탄소 차세대 에너지 사업도 다각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고효율 수소 연료전지 공급을 위한 연구·개발(R&D)과 실증, 선제적 공동 투자를 검토하고 △친환경 바이오 디젤·차세대 바이오 항공유 개발 △해외 인프라 활용 원료 소싱 △생산·마케팅 분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에쓰오일은 삼성물산과 이번 협약을 통해 탄소중립과 신에너지 분야 진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에쓰오일은 오는 2050년 탄소배출 넷제로(Net Zero) 달성을 목표로 탄소경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기후변화 대응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모델 개발, 중장기 투자 로드맵 관련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에쓰오일은 신사업 분야 중 수소의 생산·유통·판매에 이르는 수소 산업 전반의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수소경제 핵심인 차세대 연료전지 기업에 투자해 수소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초 차세대 연료전지 벤처기업인 에프씨아이(FCI)에 초기 투자로 지분 20%를 확보해 수소 산업 진입을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또 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와의 협력을 통해 그린수소·암모니아를 활용한 사업과 액화수소 생산·유통사업도 검토 중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하고 지속가능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기존 사업 분야인 정유·석유화학·윤활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 이라며 “또 수소·연료전지·리사이클링 등 신사업 분야에도 진출해 회사의 지속성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