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속도
셀트리온,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속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9.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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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칵테일 항체 'CT-P63' 임상 1상…렉키로나 효능 도출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이미지=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이미지=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한 ‘렉키로나’(CT-P59, 성분명 레그단비맙) 기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셀트리온은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변이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칵테일 항체 ‘CT-P63’ 임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2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이달 중 폴란드에서 CT-P63의 안전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임상 1상을 시작한다.

이번 임상 1상은 건강한 성인 24명을 대상으로 CT-P63과 위약(가짜약)을 비교해 안전성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결과는 연내 도출된다.

CT-P63은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 초기에 확보한 중화항체 후보군에서 발굴한 항체다. 셀트리온은 CT-P63을 렉키로나의 효능을 돕는 방식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CT-P63과 렉키로나를 병용 투여해 다양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CT-P63은 비임상 시험 등에서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중화능이 떨어지지만 변이에 대해선 더 강한 중화능(바이러스 억제)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델타 변이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렉키로나의 효능 분석 결과도 이달 중 도출한다. 셀트리온은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지난 7월 중순 이후부터 렉키로나를 투여 받은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효능을 분석해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