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픽셀 '그랑사가' 일본 찍고 세계무대 정조준
엔픽셀 '그랑사가' 일본 찍고 세계무대 정조준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1.09.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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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사전 예약자 110만명 넘어…유니콘 기업 등극
차기작 '크로노 오디세이' 개발 속도 "신작에도 투자"
아마노 요시타카가 참여한 ‘그랑사가’ 일러스트 로고 한글 버전.[사진=엔픽셀]
아마노 요시타카가 참여한 ‘그랑사가’ 일러스트 로고 한글 버전.[사진=엔픽셀]

엔픽셀은 그랑사가 서비스를 글로벌로 확장하고 차기작 ‘크로노 오디세이’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엔픽셀은 최근 주요 거점인 일본에서 새한창업투자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픽셀은 일본 시장을 발판삼아 글로벌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엔픽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그랑사가는 일본 사전 예약자 수 110만명을 넘어섰다. 사전 예약을 시작한지 한 달여 만에 달성한 성과다.

엔필셀은 연내 그랑사가의 일본 진출을 목표로 지난 8월부터 일본 티저 페이지를 오픈했다. 엔픽셀은 JRPG(일본식 롤플레잉 게임) 대표 일러스트레이터 ‘아마노 요시타카’, 게임 작곡가 ‘시모무라 요코’와 협업해 그랑사가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특유의 몽환적인 그림체를 사용하는 ‘아마노 요시타카’는 일본대표 게임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캐릭터 디자인과 이미지 일러스트를 총괄했다. ‘시모무라 요코’도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OST 작곡에 참여했다.

‘그랑사가’ 일본 쇼케이스에 나선 ‘아마노 요시타카.[사진=엔픽셀]
‘그랑사가’ 일본 쇼케이스에 나선 아마노 요시타카.[사진=엔픽셀]

그랑사가의 일본 현지 쇼케이스에선 일본 트위터와 유튜브 합계 누적 시청자 수 200만명을 넘어서며 신규 IP(지식재산권)로는 이례적인 관심을 끌었다.

그랑사가는 앞서 지난 1월 국내서 구글 최고 매출 3위, 애플과 원스토어, 갤럭시 스토어 최고 매출 1위 등을 달성하며 긍정적인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엔픽셀은 최근 시리즈B 투자에서 새한창업투자로부터 1000억원 규모 투자금을 유치하며 유니콘 기업에 올라섰다.

엔픽셀은 다수의 국내 유니콘 기업들을 발굴한 새한창업투자 외에도 알토스벤처스를 비롯한 글로벌 투자사 ‘에스펙스’ 등을 통해 국내 게임사 최대 규모인 약 75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엔픽셀은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그랑사가 서비스를 글로벌로 확장하고 차기작인 ‘크로노 오디세이’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배봉건, 정현호 엔픽셀 공동 대표는 “그랑사가의 안정적 서비스와 글로벌 확장은 물론 크로노 오디세이 등 신규 AAA급 게임 개발에도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