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 179만원…‘역대 최고’
국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 179만원…‘역대 최고’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9.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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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고·대전 최저… 전년 대비 증가율 1.9%
취득·등록세액과 재산세액 증가 영향으로 분석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올해 국민 한 사람의 지방세 부담액이 약 179만원으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22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통합공개시스템 '지방재정365'에 따르면 올해 국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178만7000원이다. 지난해 175만4000원 대비 3만3000원(1.9%) 늘어났다.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지방세액을 주민등록 인구수로 나눈 금액으로 계산된다.

올해 부담액은 1949년 지방세법이 제정된 이래 가장 높은 액수로 취득·등록세액과 재산세액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17개 시·도 가운데는 서울이 22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가장 적은 대전(137만3000원)보다 91만7000원이 많은 액수다.

서울에 이어 △제주 225만7000원 △세종 206만7000원 △충남 187만8000원 △경기 174만2000원 △울산 173만1000원 △전남 172만4000원 △경남 167만5000원 △인천 165만6000원 △경북 159만원 △강원 158만7000원 △부산 158만5000원 △대구 156만4000원 △충북 156만3000원 △전북 150만6000원 △광주 149만5000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지난 2012년(106만원) 첫 100만원선을 돌파했다. 2013년은 105만5000원으로 소폭 줄었지만 2014년 다시 106만5000원으로 늘어난 이후 8년 연속 증가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15만8000원→125만8000원→137만7000원→150만5000원→157만9000원→175만4000원이다.

전년 대비 증가폭은 △2014년 0.9% △2015년 8.7% △2016년 8.6% △2017년 9.4% △2018년 9.3% △2019년 4.9% △2020년 11.1%였다. 올해 1.9%는 2014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기록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