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금년 韓 경제 성장률 전망치 또 높여
OECD, 금년 韓 경제 성장률 전망치 또 높여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1.09.21 1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5월 상향 조정 이후 다시 올려
미국 등 선진국들 하향 조정 '대조적'
OECD가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상향 조정했다. 사진은 컨테이너를 만재하고 항해 중인 한국 해운사의 선박. (사진=HMM)
OECD가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상향 조정했다. 사진은 컨테이너를 만재하고 항해 중인 한국 해운사의 선박. (사진=HMM)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1일 '중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제시했다. 기존 전망치 3.8%보다 0.2%p 올린 것이다. OECD는 지난 3월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3.3%으로 내놨지만 이후 5월 이를 3.8%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4개월 만에 또 전망치를 올렸다.

이번 OECD 전망 성장률은 국제통화기금(IMF)의 4.3%이나 우리 정부의 4.2% 전망보다는 낮지만, 한국은행(4.0%)이나 스탠더드푸어스·무디스·피치 등 글로벌 신용평가전문기관(4.0%) 등의 제시 수준과는 대등한 수준까지 상향 조정됐다는 의미가 있다.

OECD는 주요 20개국(G20) 중 한국과 아르헨티나, 멕시코, 스페인 등 4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끌어올렸다. 반면,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 주요 20개국(G20) 등이 성장률 전망은 대체로 하향 조정했다. 2020∼2021년 평균 성장률은 한국이 1.6%로 G20 국가 중 중국(5.4%), 터키(5.1%)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G20 선진국 중에는 한국이 1위다. 우리나라가 경제 규모나 위상에 비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역동적 국가로 보는 셈이다. 

OECD는 G20 수정 물가 전망도 발표했다.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보다 0.4%p 높인 2.2%로 전망했다. 내년 전망치도 기존보다 0.4%p 올려 1.8%로 내다봤다. OECD는 G20 물가상승률 전망치의 경우 올해 3.7%, 내년 3.9%로 기존값 대비 각각 0.2%p, 0.5%p씩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OECD는 향후 한국 경제 전망에 대해 "방역조치 완화 등에 따라 한국 경제 성장세가 지속해서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