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이 의원 "고독사 실태조사 미비해 대책 시급"
최근 3년간 ‘무연고 사망자’가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무연고 사망자는 2017년 2008명에서 2020년 3052명으로 52% 증가했다.
무연고 사망자는 마땅한 연고자가 없거나 찾지 못한 경우 혹은 연고자가 있더라도 시신 인수를 거부·기피하는 경우로 이들 상당수는 고독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연령대별로는 ‘40세 미만’ 청년 고독사가 63명에서 102명으로 지난 3년간 62% 늘어났다.
노년층 고독사 증가세도 계속됐다. 60∼64세의 고독사 증가율은 74.7%로 가장 높았고, 65∼69세(69.1%)와 70세 이상(64.6%)에서도 증가했다.
지난 2020년 남성 고독사는 여성 고독사 649건보다 약 3.5배 많은 2285건을 기록했다.
김 의원은 “고독사 전반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조차 돼 있지 않아 대책이 시급하다”며 “특히 청년들의 사회적 고립과 우울증을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국가가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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