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증시, 中 헝다그룹 파산 우려에 급락 마감
美 뉴욕증시, 中 헝다그룹 파산 우려에 급락 마감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09.2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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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78%, S&P500 1.70%, 나스닥 2.19%씩 ↓
(사진=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욕증권거래소)

중국판 리먼 사태로 불리는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 파산 우려에 뉴욕 증시가 1% 넘게 하락했다.

20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14.41p(1.78%) 떨어진 3만3970.4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75.26p(1.70%) 하락한 4357.73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330.06p(2.19%) 내린 1만4713.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P500 주식 절반 이상이 52주 최고치에서 10% 이상 하락했으며, 93개 종목은 20% 이상 하락했다.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중국판 리먼 사태로 불리는 헝다 그룹의 잠재적 붕괴에 따른 시장 우려 때문이다.

헝다그룹 부채는 총 3000억달러(약 356조7000억원)로 알려져 있다. 만약 헝다그룹이 파할 경우, 금융기관 등 연쇄적인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유럽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0.79% 하락한 6908.4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2.31% 내린 1만5132.06을 기록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2.11% 하락한 4043.63으로 장을 끝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8달러(2.3%) 하락한 배럴당 70.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12.40달러(0.7%) 상승한 온스당 1763.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아일보] 김보람 기자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