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되면 절대 혼밥 안 해… '깡' 보완하고 싶다"
윤석열 "대통령되면 절대 혼밥 안 해… '깡' 보완하고 싶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9.1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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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프로그램 출연… "'추미애 장관' 시절 스트레스 안 받았다"
(SBS 집사부일체)
(SBS 집사부일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9일 "(대통령이 되면) 절대 '혼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대통령이 된다면 이것만은 절대 안한다고 할 수 있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잘했든 잘못했든 국민앞에 나서고 혼밥 안하고 숨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 전 총장은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이낙연 후보에게 닮고 싶은 게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이낙연 후보에게는 '꼼꼼함', 이재명 후보에게는 '깡'을 닮고 싶다"고 답했다. 

이에 출연자들이 "깡이라면 만만치 않으시다"고 말하자 윤 전 총장은 "그래도 더 보완하고싶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나에게 추미애란?'이라는 질문에는 즉답하지 못했다. 이에 멤버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느냐"고 묻자 윤 전 총장은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뭐가 있겠느냐"며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출연자들은 거짓말 탐지기를 준비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 스트레스 받지 않았나"라고 질문했고, 윤 전 총장은 자신있게 "네"라고 답했지만 탐지기에 전기충격이 오며 '거짓'으로 드러나 웃음을 안겼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사법시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사법시험 28회를 이재명 지사와 함께 봤다. 그 분은 그때 합격했다"고 운을 뗐다. 

윤 전 총장은 "동국대학교에서 2차시험을 봤는데 학교 앞 거리에 족발집이 유명했다. '시험 끝나고 한잔 해야지' 생각을 했다"며 "마지막날 마지막 과목이 형사소송법이었다. 쭉 쓰다보니 20분이 남았는데 친구들과 빨리 족발과 소주를 먹고 싶은 생각에 빨리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그해 시험에 떨어졌다. 다른 과목은 40점 이상으로 다 통과했는데 마지막 형사소송법이 39.66점이었다"며 "남은 동안 더 했으면 붙을 수 있었는데. 내가 미쳤지"라고도 했다. 

그는 "그때 붙었으면 이재명 지사와 동기가 될 수 있었다. 그 후 5년을 더 했다. 총 8번 떨어졌다"고 밝혔다. 

출연자가 "9수라는 게 보통이 아니다. 떨어졌을 때 무슨 생각했나"라고 묻자 "가서 한잔 먹자. 내년에 수석하자"라며 "지치고 좌절하는 스타일이면 9수 못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윤 전 총장은 "대구고검에 가있던 2009년 5월23일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셨다"며 그때 내가 이노래를 많이 불렀다"면서 가수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불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