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원이라도 부당이익 있다면 사퇴"… 與 '대장동' 격돌
이재명 "1원이라도 부당이익 있다면 사퇴"… 與 '대장동' 격돌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9.1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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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전북 TV 토론회… 이낙연 "역대급 일확천금 사건"
19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MBC 공개홀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토론회를 열었다. 사진은 상단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재명·이낙연·박용진·김두관·추미애 후보. (사진=연합뉴스)
19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MBC 공개홀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토론회를 열었다. 사진은 상단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재명·이낙연·박용진·김두관·추미애 후보.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은 19일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 순회 경선 투표를 앞두고 진행된 광주·전남·전북 TV 토론회에서 '성남 대장지구 의혹'을 둘러싸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먼저 이재명 경기지사는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화천대유는 대박이 나고 국민은 독박을 쓴 구조에 대해 당시 정책 책임자였던 성남시장으로서 사과할 의향이 없나'라는 박용진 의원의 지적에 "부정하거나 단 1원이라도 부당한 이익을 취했으면 후보 사퇴하고 공직을 사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제가 개입해서 안 막았으면 성남시의 5500억원이 모두 민간에 귀속됐을텐데 제가 현재 제도에 없는 방식 동원해서 그나마 5500억원을 성남시민에게 대박을 안겨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사건은 토건세력과 결합했던 당시 한나라당 게이트가 숨어있다가 저에게 태클 당했고, 결국 기도했던 이익의 극히 일부만 가져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제가 공공환수로 5300억원 이상을 성남시로 환수했다"며 "이 민간개발로 너무 많은 이익이 민간에 귀속되는 것 같아 공공개발을 하기로 했고, 문제는 엄청난 토지수용보상비를 조달할 방법이 없어서 민간에 공모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그러다 가장 성남에 이익을 많이 주는 업체를 선정해서 저희가 기회를 드린 것"이라며 "원래는 성남시가 4500억원을 받기로 했는데 나중에 1000억원을 더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낙연 전 대표는 "소수 업자가 1100배 이득을 얻은 것은 설계 잘못이냐, 아니면 설계에 포함된 것이냐"며 "평소 공정경제를 강조하고 부동산 불로소득을 뿌리 뽑겠다고 했는데 배치되는 결과다. 역대급 일확천금 사건"이라고 직격했다.

또한 이 전 대표는 "보수 언론만이 아니라 모든 중앙언론이 문제 삼는다"면서 "정의감의 화신인 것처럼, 기득권 세력의 저항을 무찌를 수 있는 사람이라고 늘 말했는데, 한참 지난 뒤에 '지금 보니 그런 게 있다'고 하는 건 뭐냐"고 꼬집었다.

반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대장동 사건은 윤석열 국기문란 사건을 덮으려는 야당의 선거전략"이라며 이 지사를 두둔했다.

추 전 장관은 "시장의 조그마한 권한으로 총력을 다해 성과를 냈는데 왜 더 환수하지 못 했느냐고 하는 것은 방화범이 소방관에게 더 빨리 못 가서 피해를 키웠느냐고 하는 것과 같다"며 "이낙연 후보님이 불 끄려고 노력은 해봤느냐고 묻고 싶다"고 했다.

그는 "언론이 (의문 제기를)하면 왜 따라가느냐"며 "언론이 하라는 대로 하면 언론개혁은 어떻게 하느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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