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분기 집값 상승률 '31위'…6.8% 올랐다
한국 2분기 집값 상승률 '31위'…6.8% 올랐다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09.19 0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5개국 평균 상승률 9.2% 보다 적어…1위 터키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신아일보DB)

2분기 한국 주택가격 상승률이 55개국 중 3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평균 상승률은 55개국 전체 상승률 9.2%에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영국 부동산 정보업체 나이트 프랭크 '글로벌 주택 가격 지수(Global House Price Index)'에 따르면, 한국 2분기 주택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6.8% 올랐다. 이는 조사 대상 55개국 가운데 31위에 해당하는 상승률이다.

지난 1분기에는 5.8% 올라 56개국 중 29위를 기록했다가 이번에 순위가 내려갔다.

55개국 전체 평균 상승률은 9.2%에 달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부양책으로 막대한 유동성, 저금리 기조가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환율·물가가 불안한 터키가 주택가격 상승률 29.2%로, 6분기째 1위를 고수했다.

이어 △뉴질랜드(25.9%) △미국·슬로바키아(18.6%) △스웨덴(17.2%) △룩셈부르크(17.0%) △호주(16.4%) △캐나다(16.0%) △네덜란드(14.5%) △러시아(14.4%) 등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 평균 상승률 17.6%에 달했다.

특히 미국이 1분기에 13.2% 올라 지난 2005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는 한층 더 가팔라졌다.

호주도 2분기 상승률이 2003년 이후 가장 가장 높았다.

2분기에 주택가격이 하락한 국가는 인도(-0.5%)와 스페인(-0.9%) 등 2개국에 불과했다.

한국을 비롯해 나이트 프랭크가 개발도상국으로 분류한 10개국 주택가격 상승률은 평균 4.7%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편이었다.

나이트 프랭크는 "미국에서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하락하는 등 일부 국가에서 주택 수요가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고 뉴질랜드, 영국 등의 국가에서는 금리 인상 전망이 매수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qhfka7187@shinailbo.co.kr
Tag
#집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