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국감] '김범수‧이해진‧김정주' 국감행 버스 탄다…혁신서 갑질, IT수장들 '덜덜덜'
[2021국감] '김범수‧이해진‧김정주' 국감행 버스 탄다…혁신서 갑질, IT수장들 '덜덜덜'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9.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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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국가대표 이통 삼총사 박정호‧구현모‧황현식도 국회 '호출'
정무위‧환노위 10월5~6일 국감에, IT혁신가 10여명 '줄줄이'

골목장악 비판 김범수, 3곳 국감장 끌려가 10개 이상 문제점 추궁
환경부 국감장엔, 정의선 최태원까지 철강‧화학계 총수 모두 '소환'
국회 전경.[사진=송창범 기자]
국회 전경.[사진=송창범 기자]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골목상권 장악 비판을 받고 있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결국 국정감사 직행 버스에 오른다.

이와 함께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김정주 넥슨 창업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강한승 쿠팡 대표, 배보찬 야놀자 대표 등 IT로 대한민국 혁신을 이끌었던 기업 수장들도 모두 줄줄이 국감장행 버스 탑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더해 IT국가대표 삼총사로 불리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도 모두 국회로부터 호출을 받았다.

18일 국회에 따르면, 최근 정무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는 각각 21명과 50여명의 기업인들을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정무위는 10월5일 열리는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 IT혁신을 주도한 대표들을 줄줄이 소환한다. 정무위 의원들은 혁신에서 갑질로 변질될 이들 수장들에 대해 강력한 질타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기업 이슈 중심에 서서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는 김범수 의장은 플랫폼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개선 등 10개의 문제점을 늘여놓고 추궁을 받게 된다. 김 의장이 받게 될 추궁 내용은 △문어발식 사업확장과 독점적 시장구조에 따른 이용자 수수료 상승 △소비자 기만, 온라인 플랫폼시장 성장에 따른 입점업체 보호 정책 △계열사 신고누락, 경쟁 계열사 인수합병, 기업집단 현황 공시 관련 △공세적 M&A로 골목상권 위협, 과도한 수수료 착취부과 구조형성 지적 등이다.

이와 함께 같은날 국감장 증인석에 오르는 김정주 창업자는 넥슨 게임 메이플스토리 내 아이템 확률조작 사건에 대해 질의를 받게 된다. 또 강한승 쿠팡 대표는 온라인 플랫폼 규제 관련 이유로 같은 자리에 서게 된다.

이수진 총괄대표 대신 배보찬 경영부문 대표가 참석해 한숨 돌린 야놀자는 숙박업주 대상 과도한 광고비 수수료 착취문제, 일감몰아주기, 성인미인증 등 10여개를 지적 받을 예정이다.

박정호, 구현모, 황현식 IT국가대표 삼총사는 5G(5세대 이동통신) 품질문제로 인한 불공정 약관 등을 대답하기 위해 국감장에 선다. 이들은 커버리지 문제와 요금제 등 소비자 피해 부분에 대해 해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무위 국감에 불려갈 이들은 다음날(6일) 열리는 환노위 국감장에도 대부분 나타날 예정이다.

환노위는 10월6일 열리는 고용노동부 국감에 김범수 의장을 비롯해 이해진 창업자, 김봉진 의장 등을 증인신청 명단에 올렸다.

이틀 연속 국감장에 등장하게 될 김범수 의장은 여기에서는 직장내 괴롭힘과 근로기준법 위반, 택시 콜 몰아주기 차별을 지적 받게된다.

이해진 창업자는 네이버 직장내 괴롭힘과 임금체불에 대해서, 김봉진 의장은 일방적 배차로 인한 갑질 행위에 대해서 추궁 받을 예정이다.

김범수 의장과 이해진 창업자는 환경부 국정감사(10월5일)에도 등장해 데이터센터 탄소배출 관련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환경부 국정감사에선 철강‧화학업계를 대표하는 재계 총수들이 대거 증인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환경부 국감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총수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회장 등이다. 이들은 국감장에서 온실가스감축목표 관련한 계획 및 대책 등을 규명해야 한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