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여신 잔액 90조원 돌파
저축은행 여신 잔액 90조원 돌파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1.09.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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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80조원선 돌파, 5개월 만에 다시 90조원 넘어
저축은행 여신이 크게 증가했다. 서민 생활자금 및 투자자금 수요 폭증 탓으로 보인다. 사진은 자금(현금) 공급 장면. (사진=한국은행)
저축은행 여신이 크게 증가했다. 서민 생활자금 및 투자자금 수요 폭증 탓으로 보인다. 사진은 자금(현금) 공급 장면. (사진=한국은행)

국내 저축은행이 여신 잔액이 90조원을 넘어섰다. 한편 5개월 만에 저축은행이 빌려준 돈이 10조원이나 더 늘어난 것으로도 집계돼, 저축은행 대출 관리에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 저축은행이 대출해 준 자금(여신 잔액)은 90조2482억원이다. 6월 말보다 2조1133억원 늘어난 것이며, 올해 2월 여신 잔액 규모가 80조5412억원이었음을 고려하면 5개월 만에 약 10조원 증가한 셈이 된다.

한편, 저축은행 외에도 서민금융을 주로 다루는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신협)를 합친 4개 부문 7월 말 여신 잔액은 총 667조4954억원에 달했다. 작년 말 기준 잔액인 608조5456억원과 비교해 9.7%가 늘었다.

코로나19 재확산 문제로 생활자금 수요가 늘었고 투자자금 열풍이 불었던 점도 제2금융권 여신 증가세가 눈에 띄게 커진 원인으로 풀이된다.

최근 당국이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를 조절하도록 요구하고 있어, 이 같은 증가세는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