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그린북 "대면 서비스업 중심 내수 불확실성 지속"
8월 그린북 "대면 서비스업 중심 내수 불확실성 지속"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1.09.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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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수출 호조·고용은 개선"…글로벌 측면에선 변이 확산 등 우려
세종시 기획재정부 청사. (사진=기획재정부)
세종시 기획재정부 청사. (사진=기획재정부)

정부가 수출 호조와 고용 개선에도 불구하고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8월호)'에서 이 같이 짚었다. 이 자료는 그린북으로도 불린다.

기재부는 그린북에서 최근의 우리경제 상황에 대해 견조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고용이 개선흐름을 이어갔으나,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8월 수출은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품목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4.9%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조업 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도 지난해 8월 17억9000만달러에서 올 8월 23억1000만달러로 29.0% 늘었다. 수출은 올 1분기 12.5% 증가했고 이어서 2분기엔 증가폭을 42.1%로 크게 확대했다. 3분기 들어서도 30~40%대의 높은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고용의 경우 8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51만8000명 늘었다. 7월(54만2000명)보다 증가폭은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50만명대의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 한편 실업률은 2.6%로 0.5%p 하락했다. 자영업과 도소매업 등 대면서비스업 고용이 여전히 위축돼 있지만, 고용 총량은 개선되는 모습이다.

실물지표인 7월의 산업활동 주요지표는 광공업 생산, 서비스업 생산, 설비투자가 증가했으나 소매판매와 건설투자는 감소했다. 내수 부진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생산 부문의 경우 광공업 생산(전월비 0.4%, 전년동월비 7.9%)과 서비스업 생산(전월비 0.2%, 전년동월비 4.2%)이 증가했으나, 공공행정(전월비 -8.3%, 전년동월비 2.7%) 등이 감소하며 전산업 생산(전월비 -0.5%, 전년동월비 4.7%)이 다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출 부문에선 설비투자(전월비 3.3%, 전년동월비 11.7%)의 증가분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 그린북에서는 신중론이 두드러진다. 정부가 경기 평가에서 6월까지만 해도 '부진 완화' 내지 '개선 흐름' 등 표현을 사용했으나 7월 이후 3개월째 불확실성을 우려했다.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델타변이 확산 등으로 실물지표 개선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dogo842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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