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지표가 시장 예상과 다르게 반등했지만, 고용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현지 시각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3.07p(0.18%) 떨어지면서 3만4751.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역시 6.95p(0.16%) 밀려 4473.75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39p(0.13%) 올라 1만5181.92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처럼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배경은 미국의 소비 판매지수는 긍정적이었으나, 고용지표는 부정적으로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소매 판매지수는 전월 대비 0.7%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0.8% 감소)를 훌쩍 웃돈 수치다. 하지만 같은 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수당 청구는 33만2000건으로 시장 예상(32만건)보다 1만2000건 많았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목요일 미국 증시는 투자자들이 최근 미국 경제지표 혼조 신호에 무게를 두면서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델타 변종 확산이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여, 계속되는 바이러스 확산에 여전히 시장이 경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증시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6% 오른 7027.48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 역시 전날 종가보다 0.59% 오른 6622.59로 장을 마쳤다.
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23% 오르며 1만5651.75를 기록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전일대비 0.58% 상승해 4169.87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과 같은 배럴당 72.61달러에 거래를 이어갔다.
또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38.10달러(2.1%) 떨어져 온스당 1756.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