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낙하물 사고, 연중 9월 '최다'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 연중 9월 '최다'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09.1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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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 특성 분석' 발표
계절별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 발생건수, 지급보험금 구성비 (자료=현대해상)
계절별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 발생건수, 지급보험금 구성비 (자료=현대해상)

현대해상이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 특성 분석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지난 4년(2017~2020년) 동안 자사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 6만5000건을 분석한 결과, 최근 4년간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 발생 빈도는 연평균 5.6%, 지급보험금 규모는 1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 비교해보면, 가을철(9~11월)이 전체 낙하물 사고 발생 건수의 30.1%를 차지했다. 지급보험금 규모도 29.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달은 9월이었다. 졸음운전이 동반되기 쉬운 14시부터 16시 사이에 집중됐다.

낙하물 사고 유형은 △낙하물 충돌 단독사고가 54.0% △낙하물 충돌·회피로 인한 2차 충돌사고가 39.4% △낙하물을 밟거나 피하려다 차량이 뒤집어지는 등의 전도·이탈사고가 5.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도·이탈사고는 발생 빈도는 낮으나 건당 지급보험금이 1022만원으로 낙하물 사고 전체 평균 지급보험금(595만원·건)보다 1.71배 높아 사고 심각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충돌사고 중 후미 추돌 사고의 건당 지급보험금도 895만원으로 높았다.

김태호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9월은 고속도로 물동량이 급증하는 시기"라며 "졸음운전이 빈번한 14시부터 16시 사이에 낙하물 사고도 가장 자주 발생하므로 이 시간대에는 전방을 주시하며 차량 속도를 감속해 운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갑자기 낙하물을 발견하거나 충돌하는 상황에서는 사고 심각도가 높은 차량 전도·이탈이나 후미 추돌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과도한 핸들 급조작을 최소화하고, 2차·3차 후속 사고 예방을 위해 신속히 비상 점멸등을 켜고 우측 갓길로 차량을 이동해 낙하물 처리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