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아파트 조경 설계에 '인공지능' 활용
현대엔지니어링, 아파트 조경 설계에 '인공지능' 활용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09.1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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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단위 입력 후 초안 제안…서울대·플래닝고와 협업
(왼쪽부터)신진욱 플래닝고 대표이사와 황헌규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사업본부장, 류영렬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부학장이 16일 서울시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서 '인공지능 기반 공동주택 조경설계 자동화기술 개발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아파트 조경 설계 작업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다. 아파트 단지 공간 범위 등 조건을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설계 초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를 통해 조경 설계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플래닝고와 16일 서울시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서 '인공지능 기반 공동주택 조경설계 자동화기술 개발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기반 공동주택 조경설계 자동화기술은 아파트 단지 공간 설계 범위 등 기본적 설계 조건을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단지 내 옥외 공간 설계 초안을 제안하는 기술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인공지능이 녹지와 수목 등 조경설계에 대한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지원하고,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은 인공지능 설계 결과물에 대한 종합적 환경 평가 및 자문 역할을 맡는다. 플래닝고는 현대엔지니어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옥외 공간 구조를 제안하는 인공지능 공간 설계 프로그램 개발을 맡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산학협력 및 우수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업계 최초로 조경에 AI(인공지능)기술을 접목함으로써, 관련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조경 분야에 다양한 스마트 건설기술을 융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업계 최초로 조경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스마트건설기술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며 "AI와 BIM(건축정보모델), 모듈러 등 스마트 건설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개발을 통해 스마트한 건설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